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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식

3일 단식 3일차 실패 후기: 배고픔의 유혹과 극복 방법

by jungwoo2059 2025. 1. 2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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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일단식을 시작한지 오늘로 3일째.

1일차와 2일차는 잘 해왔습니다.

 

3일차에 실패했어요.

3일 단식을 결심한 이유

요즘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헐적 단식이나 장기 단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되었어요. 특히 3일 단식은 몸의 독소를 배출하고 신체를 리셋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말을 듣고 한 번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. 단식을 통해 체중 감량은 물론, 정신적인 강인함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컸어요.

제 몸무게가 96kg에 육박하면서 몸 여기저기서 이상신호가 나오면서 가는 병원마다 

체중이 문제이고 운동을 뺄 생각말고 식이요법을 하라는 얘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.

간헐적 단식 16:8을 해보았는데 별 변화가 없어서 극단적인 방법으로 선택했습니다.

단식 첫날: 생각보다 괜찮았던 하루

첫날은 예상보다 수월했어요. 평소 아침을 거르는 습관이 있어서인지 배고픔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, 보리차를 마시며 하루를 보냈습니다. 사먹는 병 보리차가 질리길래 집에서 볶은 보리와 볶은 옥수수를 섞어서 보리차를 끓여 마셨어요.

하지만 저녁 시간이 되니 TV의 먹방이나 음식 프로그램들이 나오고, 먹을 생각이 간절하더라고요. 그래도 잘 버티면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.

단식 둘째 날: 점점 몰려오는 허기

둘째 날부터는 본격적으로 단식의 어려움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. 아침부터 속이 허전하고, 점심때가 되니 평소보다 더 배가 고파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. 물을 많이 마시고, 가벼운 산책을 하면서 허기를 달래려고 노력했어요. 저녁이 되자 몸이 조금 나른해지고 약간의 두통이 느껴졌지만, 계속 참아보기로 했습니다.

단식 셋째 날: 배고픔에 굴복하다


3일차 아침, 몸이 가벼워진 느낌도 있었지만 배고픔이 극심해지면서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. 결국 아침에 라면을 끓여 먹고 말았어요. 라면을 먹고 나니 순간적인 만족감은 있었지만, 곧 후회가 밀려왔습니다. ‘여기까지 버텼는데, 왜 참지 못했을까?’ 하는 생각이 들었죠.

점심은 자책하는 마음으로 굶었지만, 저녁이 되자 또다시 식욕을 억누르기 어려웠어요. 결국 광어회를 먹으며 단식 도전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. 신선한 회를 먹으면서 위가 부담되지 않도록 천천히 씹으며 즐겼어요.

단식 실패 후 느낀 점

이번 3일 단식 도전을 통해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.

  1. 단식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
    단식을 무작정 시작하기보다 준비 기간을 두고 서서히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.
  2. 배고픔을 이겨내는 방법을 미리 생각해야 한다
    단식 중에는 배고픔을 달랠 수 있는 다양한 방법(따뜻한 차 마시기, 가벼운 운동 등)을 미리 계획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.
  3. 실패도 경험이다
    이번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, 단식을 도전해본 것만으로도 제 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.

다음 단식 도전을 위한 계획

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단식 도전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적용해볼 계획입니다.

  • 단식 전 3~5일 동안 소식을 하며 몸을 적응시키기
  • 단식 중 허브티나 미네랄 보충제를 활용해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기
  • 배고픔이 극심할 때는 명상이나 독서를 통해 식욕을 분산시키기

결론


단식은 단순한 식사 제한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단련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. 비록 이번에는 실패했지만, 실패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앞으로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갈 계획이에요. 혹시 저처럼 단식에 도전하려는 분들이 있다면 저의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

 

그래도 3일차 아침에 잰 결과는 좋았어요. 

몸무게는 2일 단식동안 그래도 3kg가까이 줄었어서 91.3kg, BMI도 29.1까지 줄었어요.

 

지금 생각으로는 내일하고 모레 별다른 일이 없이 휴일이니까 2일단식을 다시 해보려 합니다. 응원해주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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